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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학/수학이야기

피자를 공평하게 나누는 완벽한 방법 (feat. 수학의 피자 정리) 🍕

by 헬맷쓰다 2025.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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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공평하게 나누는 완벽한 방법 (feat. 수학의 피자 정리) 🍕

안녕하세요, 일상 속 수학의 비밀을 파헤치는 Hellmath입니다!

친구들과 피자를 시키면 늘 벌어지는 작은 논쟁이 있죠. "어? 내 조각이 왜 더 작아?", "가운데만 자르다 보니 누군 크게, 누군 작게 잘렸잖아!" 이처럼 피자를 '공평하게' 나누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오늘 이 글을 읽고 나면 여러분은 그 누구의 불만도 없이,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피자를 나눌 수 있는 '피자 마스터'가 될 수 있습니다. 바로 '피자 정리(Pizza Theorem)' 덕분이죠!

우리가 알던 방식의 함정: 중앙 자르기

보통 피자를 자를 땐 모든 칼집이 원의 중심을 지나도록 자릅니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히 공평한 방법이죠.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요?

사람의 눈과 손은 완벽하지 않아서 칼집이 항상 정확한 중심을 지나기 어렵습니다. 그 결과, 어떤 조각은 유난히 크고 어떤 조각은 억울할 정도로 작게 잘리는 '피자 대참사'가 일어나곤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수학이 그 해답을 제시합니다.

수학적 해법: 피자 정리 (Pizza Theorem)

피자 정리는 언뜻 보기에 불공평해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에게 완벽히 같은 양을 보장하는 놀라운 수학 원리입니다.

피자 정리란? 원 모양의 피자 내부의 **아무 점(꼭 중심이 아니어도 됨)**을 찍고, 그 점을 지나는 직선으로 8조각, 12조각, 16조각 등 4의 배수로 피자를 자를 경우, 한 조각씩 건너뛰어 선택한 조각들의 넓이 합은 나머지 조각들의 넓이 합과 항상 같다.

글로만 보면 조금 헷갈리시죠? 아래 그림을 보면 바로 이해가 될 겁니다.

위 그림처럼 피자의 중심이 아닌, 약간 엉뚱한 점을 기준으로 피자를 8조각으로 잘랐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두 사람(A, B)이 노란색 조각과 회색 조각을 번갈아 가며 가져갑니다.

  • A (노란색 조각):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인 4조각
  • B (회색 조각): 역시 모양과 크기가 모두 다른 4조각

놀랍게도, A가 가져간 노란색 피자 조각들의 넓이 총합B가 가져간 회색 피자 조각들의 넓이 총합은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피자 정리, 실전 적용 가이드

다음 피자 파티에서 이 멋진 방법을 직접 사용해 보세요. 친구들의 감탄을 자아낼 수 있을 겁니다.

  1. 아무 점이나 찍기: 피자 위에 칼끝으로 중심이 아닌 아무 곳이나 콕 찍어 기준점을 만듭니다.
  2. 직선으로 4등분: 기준점을 지나도록 칼로 직선을 그어 2등분하고, 다시 십자 모양(90도)으로 교차하게 잘라 4등분합니다.
  3. 다시 8등분: 방금 자른 4조각의 각을 다시 반으로 가르며 2번 더 잘라 총 8조각을 만듭니다. (총 4번의 칼질)
  4. 사이좋게 나눠 갖기: 두 사람이 한 조각씩 번갈아 가며 가져갑니다. 예를 들어 한 명은 1, 3, 5, 7번 조각을, 다른 한 명은 2, 4, 6, 8번 조각을 갖는 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누가 봐도 조각의 모양과 크기는 다르지만, 두 사람이 먹게 되는 피자의 총량은 정확히 같아집니다. 이제 더 이상 피자 크기 때문에 다툴 일은 없겠죠?


마무리하며

오늘은 '피자 정리'라는 흥미로운 수학 원리를 통해 피자를 공평하게 나누는 법을 알아봤습니다. 수학은 단순히 어렵고 복잡한 학문이 아니라, 이처럼 우리의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매우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도구입니다.

오늘의 핵심 요약:

  • 피자를 완벽히 공평하게 나누려면? 중심이 아닌 아무 점을 기준으로 8조각으로 잘라라!
  • 그리고 한 조각씩 번갈아 가져가면 끝!

다음 피자 파티에서는 친구들에게 이 수학적 트릭을 선보이며 **'피자 수학자'**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지식이 파티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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